Paramount Studio Production Team 의 김규연님
Socal K-Group Member Interview는 그룹 안에 계신 분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는 컨텐츠 입니다. 이번에 모신 분은 파라마운트 /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프로덕션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규연님 이십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2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OC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요, 작년에 패서디나 아트센터에서 Entertainment Design 전공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감상, 베이킹, 노래, 연기, 맛집탐방, 레코드판 모으기, 고양이와 놀기 등 다양한 취미가 많으며 매사 긍정적으로 새로운 걸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요ㅎㅎ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고,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졸업 후 취업 시장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감사한 기회로 예전부터 팬이었던 Avatar: The Last Airbender 의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비즈뎁 아티스트를 목표로 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프로덕션 쪽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애니메이션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을 배우고, 또 오랫동안 존경하던 감독님들과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그동안 꿈꿔왔던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오로지 간다는 선택지밖에 없었어요 ㅎㅎ
커리어에서 인상 깊었던(챌린지, 프로젝트, 인터뷰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예전에 소니와 아마존 프라임의 The Boys Presents: Diabolical 이라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서 백그라운드 아티스트로 일을 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제 첫 프로페셔널 잡이었던만큼 여러 창작의 고통과 스스로의 부족한 실력을 마주하는 등 많은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넓게 배우고 뜻깊은 성장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참여했던 첫 작품에서 처음으로 엔딩 크레딧에 이름도 올려보고, 그 작품이 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라서 아직 병아리였던 제게 더욱 더 벅차고 귀한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우선 저도 일한지 갓 1년도 안된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제가 조언을 드리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요 ㅎㅎ 그동안 느낀 것은 어떤 일이던 주어진 일이라면 겸손하고 성실히,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주어진 일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하다보면 그걸 알아주시고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언제나 항상 문을 두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거나 도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업계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리고, 그럴때마다 진심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행동으로 옮길 때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커리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싶나요?
저는 졸업할 당시 제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노력을 쏟지 못한 게 후회가 됐었습니다. 근데 그 때, 어떤 글을 보게 되었는데, 누구나 졸업할 때가 되면 후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공부에 집중했던 사람은 좀 더 놀아볼걸이라는 후회를 하고, 좀 더 놀았던 사람은 좀 더 공부할걸이라는 후회를 하고, 모두 밸런스 있게 했던 사람은 한가지에 좀 더 집중할걸 이라며 후회한다고 합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도 N잡을 하기도 했고, 봉사나 소셜활동도 하다보니 좀 더 학업에 집중하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와서 보니 그 경험들이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쌓았던 잊지 못할 경험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큰 원동력이자 버팀목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생으로 돌아가도 여전히 그냥 제가 사는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보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해요. 물론 조오금만 더 포폴을 다듬고 실력 키우는 데에 집중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요즘 관심있게 보시는 넷플릭스나 취미 생활 같은거 있으실까요?
저는 사실 퇴근 후에도 일을 합니다.😅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틈새 광고: @orange.film_ 팔로우와 좋아요 꾸욱 부탁드립니다아-✨) 촬영 및 사진 정리와 보정을 하고 있고, 주말에는 아이들 미술 수업과 교회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틈틈히 보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주 갖고 있어요. 빽빽한 스케줄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빠도 만족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최근에 재밋게 읽으신 책이나 유튜브 채널이 있으신가요?
책이나 유튭 대신 다른 걸 소개하자면… 한동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애니에 빠졌었는데요. 사람들이 외관만 보고 종종 오해를 하시는데, 사실은 가슴 뜨거운 사나이들의 열정과 모험, 의리를 느낄 수 있는…(중략) 큼큼, 덕후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DM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 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저희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옛적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기도 하고 이민 가정의 맏딸이기도 해서 매화 눈물 뚝뚝 흘리고 공감하며 보고있습니다. 추천드려요😁
Socal은 처음에 어떻게 알고 들어오시게 되었나요?
한창 코로나 기간 때 클럽하우스를 하면서 업계분들과 많이 친해지게 되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 Socal 그룹에 속해 있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업계에 관한 여러 세미나들과 네트워킹 모임들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속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oCal K-Group 운영진 및 멤버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미국에서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텐데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돕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참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세심한 손길이 담긴 여러 Socal 이벤트를 통해 많은 존경스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제 미국 생활의 큰 힘과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늘 수고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모든 운영진분들과 다양한 삶 이야기와 노하우를 나누어 주시는 멤버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한 해도 소소하게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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